SK네트웍스가 `홈케어`와 `모빌리티`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유소를 매각해 확보한 1조원의 실탄으로 홈케어 분야 기업 인수를 비롯해 렌터카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사업 부문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매직을 중심으로 한 공유경제 기반 소비재 사업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을 통해 홈케어 렌탈 서비스 시장에서 규모를 키워왔다. 특히 전폭적인 연구개발(R&D)로 인공지능 모션 공기청정기, 올인원 직수·얼음 정수기와 같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직수형 정수기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SK매직을 통해 렌탈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렌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전 분야, 주방 등 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에서 오퍼가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조원을 투자할 시 영업이익이 최소 5%는 나와야 경쟁력 있는 업체로 볼 수 있다"며 "SK네트웍스가 현금 창출력 등을 감안해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이 되는 곳 중에서 인수 검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K네트웍스는 홈케어 렌탈 서비스 강화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기업 인수보다는 업무협력과 같은 방식으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이미 차량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쏘카풀러스 지분을 각각 28%, 20% 확보했으며 SK네트웍스는주차장 플랫폼 파킹클라우드에도 6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와 올해에 연달아 AJ렌터카 지분을 인수하면서 `모빌리티의 쌀`이라 불리는 차량도 19만대나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SK네트웍스가 타다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공유차 업계 관계자는 "시장성이 검증된 타다와 같은 서비스를 운영하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타다 서비스가 검찰로부터 불법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무턱대고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승차공유가 아니라면 남은 것은 카셰어링이다. 하지만 올 초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대기업의 카셰어링 진출을 제한했을 뿐 아니라 차량공유 플랫폼과 스마트키 등 기술적 장벽도 높은 분야로 꼽혀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공유차 업계 관계자는 "결국 렌터카에 사람을 태우면 문제가 되는 만큼 SK네트웍스의 선택은 물류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규모의 경제로 확보한 차량을 물류 서비스에 이용한다면 주차비, 인건비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이득"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렌터카를 확보한 SK네트웍스가 데이터 수집, 분석 등 IT 플랫폼만 확보한다면 물류 서비스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우버의 물류 서비스인 `우버 코너스코어`의 한국 버전 탄생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는 최근 2~3년간 최신원 회장 주도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해 왔다. 면세 사업과 패션 사업을 접고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은 SK가스에 양도했으며 주유소 역시 매각했다. 반면 동양매직과 AJ렌터카를 인수해 사업 구조를 홈케어 렌탈 서비스와 모빌리티 양대 축으로 전환했다.

(뉴스 끝)

 

# 실적

#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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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사업 내용이 좋아지고 있는 모습에서인지.. 최근 주포는 외국인으로 4000원대부터 끌어 올리고 있음.

단기 상승이 크게 나왔지만, 조정도 잘 받고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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