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력 우선의 모습을 실제로 살펴보자.
위 차트에서도 그 주변에 양봉들이 즐비하지만 재미있게도 비슷한 크기의 음봉들이 시가가 일치하고 있고, 그곳에서 지지가 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 거의 털끝이 걸리면서 매우 정교한 지지력을 확인시켜주고 있어.
물론 위 차트에서도 전체를 포괄하는 양봉이 있지만, 역시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특히, 지지는 음봉 우선이라고 했는데, 10영업일 이내에 순수한 음봉의 시가만 3개나 몰려 있다면 더 볼 것도 없어.
그럼 지금까지 배운 것을 직접 거래에 응용해보자.
일단, 위 차트에서는 생각의 대립이 강했다는 것을 급등락의 흔적으로부터 알 수 있어. 동그라미 구간에 양봉이 병립으로 서 있고, 화살표 구간에서 정확한 저항을 받고 추락했다. 왼쪽에 태양봉이 보이지? 그 태양봉에서는 시종가 모두 저항의 에너지가 있다는 것까지 고려해서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을 법한 곳에 가상의 선을 긋고 나니 정내미가 뚝 떨어진다. 상당한 에너지가 저항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시기에 이 종목을 보았다면 아버지는 분명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저항이 크니 당분간 매수 금지"
이후의 모습을 보자.
예상을 뒤엎고 상승했어. 다시 강조하지면 지지선은 무조건 상승하는 곳, 저항은 무조건 하락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운명이 결정된 종목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단지, 당시의 모습만으로는 매수가 어렵다는 말이었고, 상승을 원하는 힘이 그 저항을 능가한다면 당연히 아무리 강한 저항이라도 뚫고 상승할 수 있다.
에너지론에서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저항을 알았다면 그 저항에 맞서는 힘을 보라는 말이다. 오히려 강한 저항을 이겨내면 강한 상승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장차 건재가 차트의 고수가 된다면 저런 모습의 차트를 그냥 놓아보내주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집중되어있는 음봉들은 혹시나 지지선을 이탈하더라도 다시 받쳐줄 수 있는 지지의 분위기를 만든다. 3달이 되지 않은 영웅봉은, 그 자체로서 매우 강성한 에너지를 갖는다는 점은 꼭 기억해두거라.(계속~)
하나금융투자 CLUB 1 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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