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번에는 속임형의 샘플을 보자. 

 


 

붉은 색 네모로 표시된 구간에서 횡보 하다가 푹~~빠지고 있어.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니? 횡보를 했다면 그 구간에서 매수와 매도가 싸웠다는 말인데, 그런 곳을 머리 위에 두고 추락하면서 흥분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항상 비자연성을 보이는 차트는 긴장을 하며 관찰해야만 한다고 했었지?

 

물론, 그런 모습만으로 당장 매수할 수는 없어. 지금부터 네가 할 일은 저항선에 도달했을 때 차트의 자세를 잘~관찰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항선의 위치를 찾아야겠지? 순서에 입각해서 찾아보자. 우선 영웅봉이 보이니? 왼쪽의 파란색 화살표를 영웅봉이라고 한다면 공부를 더해야 한다. 그보다 좌측에 더 큰 봉이 있다면 영웅봉이 될 수 없어. 그 다음으로 5일선 위에서 시종가 모두 끝난 양봉이 있니? 없다면 그 다음으로 10영업일 이내에 시종가가 맞물린 곳이 보이니? 그 마저도 없다면 전체를 포괄하는 봉의 직전일에 도지형 일봉이 원인점이 된다. 원인점을 찾았다면 파란색으로 그려놓고 본다. 

  

이제 붉은색 화살표 구간을 보거라. 딱 그 위치에서 꼬리가 계속 달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지? 조금 더 세련된 차티스트라면 저항에 접근하는 자세를 본다고 했었어. 에너지 라인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고 너는 어떤 느낌이 들었니 ?

 

첫날은 윗꼬리가 달렸는데, 저항이 강한 구간이라면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되밀림이었어. 그 다음날은 거래가 거의 없는 음봉이 나왔고 그 다음 날에 또다시 저항점에서 윗꼬리가 달렸다. 그리고 양봉이 나왔고 저항을 돌파하기 위한 음봉이 연이어 나왔지만 거래가 매우 안정적이다. 크게 되밀리지도 않고 거래도 안정적이라면 강력한 저항에 근접하는 자세는 매우 수려했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어. 

 

자세를 확인했다면, 이제 이 종목은 매수의 기회를 어디에서 잡을 것인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매수 포인트는 어느 곳이 적절해 보이니? 음봉돌파 패턴이 보이지? 강한 저항을 부작용 없이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음봉으로 돌파하는 것이다. 거래량이 작을수록 상승 의지는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지. 

 

좀 더 자세한 에너지의 균형을 따져보기 위해서 아래 샘플을 보자. 이 종목은 시황으로 접근해서 꼭 매수하고픈 종목이었다고 하자. 언제 쯤 매수를 결정해야할까? 

 


 

매수세와 매도세의 경합 끝에 힘의 균형점이 형성된다고 했지? 그런 과정을 거쳐서 형성된 에너지 라인은 간혹 변하기도 하는데 중대한 에너지 라인이 어떻게 전환되는지를 살펴보자.

 

순서에 입각해서 영웅봉이 없고 5일선 위에서 들뜬 양봉이 없지만 10영업일 이내에 시종가가 겹쳐지는 선이 보인다. 누가 봐도 파란색 수평선이 원인점이 된다. 

 

실제로 저항이 형성됨을 알 수가 있는데, 무려 4차례 두드려도 그 저항력이 전혀 훼손되지 않는다는 것을 통해서 근본이 있는 저항의 위력을 느낄 수 있어.  

 

이번에는 지지력 측면에서의 절점을 살펴보자. 화살표 구간에서 전체를 포괄하는 음봉이 나온 이후에 파란색  음봉이 하나 더 나왔고 이어 양봉이 나왔다. 둘 다 5일선에 걸리지 않고 있지만 지지력은 음봉이 더 강하기 때문에 그 음봉의 시가를 연장한 구간에서 붉은색 수평선이 실질적 지지라인이 형성될 것이다. 하지만 N파 형성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근본이 있는 원인점은 아니고, 단지 절점일 뿐이다. 절점은 아무리 강해도 유효기간도 있고 4번 전후로 두드리면 대개 붕괴된다. 화분에 심은 화초처럼 근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느껴 보거라. 이 차트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 같니? (계속~)

 

하나금융투자 CLUB 1 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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