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BTS 인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상장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인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 IPO 주관 증권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주관사 선정 이후 이르면 연내 상장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BTS가 속한 연예기획사로 BTS의 인기와 함께 최근 실적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매출 924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매출이 2,14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까지 늘었다. BTS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점을 고려할 때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역시 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실적은 빅3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에스엠(2018년 매출 6,122억원, 영업이익 477억원),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매출 1,248억원, 영업이익 287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매출 2,858억원, 영업이익 95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현재 에스엠의 시가총액은 약 8,000억원,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약 9,000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약 6,000억원 수준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완료 될 경우 이들의 시가총액을 뛰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18년 말 기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는 방시혁 대표로 지분율은 43.06%다. 뒤를 이어 방 대표와 친척 사이인 방준혁 의장의 넷마블이 2대주주(지분율 25.22%)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외 스틱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증권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도 상당한 만큼 구주 매출 등 상장 구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 지분

넷마블이 지분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떠올랐고, 결국 작년 4월 빅히트 지분 44만 5882주(25.71%)를 총 2014억원에 취득했다. SV인베스트먼트, LB프라이빗에쿼티, 네오플럭스 등이 보유 지분을 넘겼다. 넷마블은 빅히트 기업가치(100% 기준)를 8000억원, 주당 가격은 약 45만원으로 평가했다. 

 

대대적인 지분 재편 결과, 현재 주주 수는 8곳으로 줄었다. 자금 회수에 나선 VC 지분을 넷마블과 스틱인베스트먼트 두 곳이 빨아들인 결과다. 초기 투자자인 레전드캐피탈과 LB인베스트먼트는 여전히 지분을 갖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VC들의 빅히트 잔여 지분 21만6430주(12.24%)를 사들였다. 주당 48만원 씩, 총 1040억원이 투입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책정한 빅히트 기업가치는 약 8500억원이었다.

 

관련종목: 넷마블

 

담아볼 수 있는 자리이긴 한데... 시장이 좋지 않은 것이 한가지 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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