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상승의 각도가 눕는다고 무조건 약세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차트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했지? 저항값에 의한 상대적 균형 감각이 중요한데, 매우 강한 저항을 앞두고 있다면 상승각이 다소 눕는 것이 오히려 정상이다. 

 


 

 

위 차트를 보면 상승의 의지를 보여주는 각도가 분명 눕고 있다. 하지만 그 누운 지점을 보면 병립으로 선 들뜬 양봉 저항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그라미 구간의 저항점을 분석해보자. 우선 3개 이상의 완성된 파동을 가졌으니 완성된 파동으로서 직전 고점에서는 반드시 증폭된 저항력을 갖는다. 게다가 고점에서 병립으로 섰다면 특급 저항이다. 이렇게 강한 저항이라면 살짝 각도가 눕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반응이란 말이지. 육진수 씨랑 싸웠는데, 코뼈만 부러졌다면 매우 잘 싸운 것이다.  

 

그래서 차트 공부는 암기 과목이 아니라는 말을 했던 것이란다. "무조건 추세각도가 누우면 하락의 조짐이야~" 이렇게 외워서는 안된다. 에너지를 관찰할 때에는 상대적인 강쇠를 가장 먼저 파악해야만 한다. 그 다음 저항값에 대한 반응을 보아야한다. 매우 강한 저항에 접근하는 방식을 통해서 우리는 차트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야. 

 

저항이 있는 곳과 없는 곳에서 추세각의 변화에 따라 어떤 모습이 전개되는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 우선 저항이 없는 곳에서 추세각이 그대로 살아 있는 모습을 보자

 


 

 

몇 개의 파동이 진행되는 동안 거의 추세각이 거의 무너지지 않고 있지? 상승을 원하는 에너지가 아무런 다른 에너지의 개입 없이 정상적으로 유입되는 흐름이라면, 또한 머리 위에 저항값을 가진 에너지 라인의 간섭이 없다면, 각도의 기울기가 변할 이유가 없다. 조정은 하락을 원하는 에너지의 개입으로 인해 각도가 변하거나 혹은 매우 위중한 저항값이 간섭하면서 시작된다.

 

그럼, 이번에는 하락을 원하는 에너지의 개입으로 인해 추세각이 급격히 무너진 이후의 모습을 보자.

 

 

 

 

위 차트에서 노란색 구간을 보았다면 조만간 무서운 하락이 시작될 것임을 미리 느낄 수 있겠니? 아직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다시 눈을 감고 생각을 해보거라.

 

추세각은 결국 상승을 원하는 에너지와 하락을 원하는 에너지의 대립이 결과치로 드러난다고 했잖아? 추세각이 비슷하다는 것은 직전 파동과 비슷한 수준의 매수세와 매도세가 경합을 벌였다는 말이고 월등하게 누웠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매도세가 월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저항이 크지 않은 곳에서, 주 추세선의 각도가 그 이전의 각도에 비해 현저하게 눕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주가는 급한 하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해야 한다.  

 

위의 예처럼 완벽하게 표시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높이가 비슷해서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겠지? 이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 일목산인의 "대등수치" 개념이다. 주가가 직전 파동에서 상승에 소요된 봉의 갯수가 다 지나갈 때까지도 주가가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 상승을 가로막는 에너지가 생긴 것으로 봐도 좋다는 말이다. 물론 저항 값이 동일하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위 차트를 다시 보자. 정상 파동에서는 고점까지 도달하는데 소요된 봉의 개수는 겨우 6개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후에 나오는 봉은 그의 두 배인 12개가 지나가도록 주가는 직전 파동의 절반까지도 도달하지 못하고 있지? 일단 6개가 지나도록 전고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만으로도 뭔가 보이지 않는 저항 에너지가 개입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끼고 경계심을 가져야만 한다. 

 

이 종목으로 좀 더 진행해보자. 어느 정도 하락 이후에 거래량의 상승과 함께 의미있는 모습이 나왔다. 

 


 

 

위 모습만 보고 향후 전개 방향을 예측해보거라. (계속~) 

 

하나금융투자 CLUB 1 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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