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원인점의 원칙을 상기해보렴.

 

하나의 파동에는 반드시 딱 하나의 원인점만이 존재한다는 것. 

근본이 있어야만 모든 에너지는 힘을 낼 수 있다는 것. 

원인점이 없다면 절점도 그 힘은 상당하게 축소 된다는 것.

단기적으로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영웅봉과 갭에너지 뿐이지만, 그것도 온전한 에너지는 아니라는 것.  

 

여기까지 모두 정리가 되었다면 다시 위의 차트를 소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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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동그라미를 보거라. 직전 저점을 완전히 깨고 있어. 그러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지저분한 파동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하락 파동을 딱 5개의 단촐한 파동으로 만들고 있다. 저치경신이 되면서 그 이전에 있었던 위력적인 저항의 모습들을 모~~두 지울 수 있었던 것이다. 근본이 사라진 저항들은 모두 한 순간에 허당이 된다. 

 

게다가 직전 저점을 하향하면서도 차트에는 두려움이 별로 느껴지지 않지? 저런 엄청난 횡보구를 이탈하는데 거래량 마저 고요하다. 

 

최저점을 기록한 날이 8월 4일이었고 그날은 월요일이었어. 고객들에게 쓰고 있던 새벽 편지를 모두 지워버리고, 당당하게 상승을 예상한다는 편지로 내용이 바뀌어 전달되었다. 그러니까 8월 2일 토요일 새벽에 미국장은 자그마치 -1.6%나 폭락을 했었단다. 하지만 나는 빼어든 칼을 거두지 않았어. 그날에 했던 <매수 결정>은 내 생애 최고의 선택 중에 하나로 기억되고 있고, 지금도 그 당시의 생각을 하면 가슴이 벅차 오른다. 

 

다시 차트를 보거라. 모든 저항이 허당이 된 이후, 주가는 상승을 하면서도 큰 저항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보이니? 앞서 거론했듯이, 직전 저점을 하향하면서 그 이전에 만들어졌던 추악한 원인점들이 싹 지워졌기 때문이야. 근본이 없는 저항은 아무리 강해보여도 쑥맥일 뿐이다. 주가가 약 2달여 동안 상승을 했지만, 거래량도 완만했고 또한 파동이 거의 형성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른쪽 네모 박스에 와서야 비로서 원인점 저항을 맞게 되고 조정다운 조정을 보일 때까지 말이다.

 

하나 더 보자. 

 


 

 

우선 윗쪽의 붉은 색 화살표를 보거라. 직전 고점을 넘었기 때문에 딱 그곳까지가 하나의 파동이다. 왜 하나의 파동이겠니? 동그라미 구간에서 저치 경신을 했기 때문이야. 파란 색 화살표보다 저점이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에 그 이전에 있었던 파동은 모두 죽은 파동이 된다. 결국 수 많은 봉들이 있지만 실질적 원인점은 동그라미 안에 표시된 오로지 딱 한 곳에만 존재한다. 초록색의 그 다음 상승 파동에서는 다른 곳이 아닌 딱 그곳 원인점과 함께 있는 절점에서만 지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지금까지 아버지만 알고 있던 차트의 비밀을 모두 알려주었다. 이제 남은 것은 에너지론의 완성인 <복원 전략> 뿐이로구나. 마저 알려줄까? 말까?

 

하나금융투자 CLUB 1 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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