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전략은 차티스트로서의 자신감을 붙게 해주는 과목이다. 하지만 제외할까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 했었어. 복원전략을 수행하려면 에너지론을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핑계 거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초보 투자자라고 생각한다면 지지점이 이탈될 경우, 손절하는 것이 백 번 옳다. 복원 전략을 배우기 전에는 그나마 손절을 잘 하던 사람이 이 공부를 하고 이후, 매도하지 못하고 "자신은 지금 복원전략 중."이라고 둘러대는 것을 수 없이 보아왔어. 

 

복원전략이 그저 손절에 실패한 종목에 대한 좋은 핑계 거리가 될까 두렵구나. 분명히 강조하지만, 종목이 가진 씨앗과 환경을 분명하게 알고 있고 전체 차트에 대한 균형을 볼 줄 알며 매우 승률이 높은 에너지라인을 찾아낼 수 있어야만 복원 전략이 가능하다. 추세가 이탈된 종목을 내내 들고 있으면서 복원이니 어쩌니 하다가 적발되면, 계좌 몰수다.  

 

건재가 어떤 종목에 대한 씨앗과 환경을 분석해보니 매우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가지고 만원에 샀다고 하자. 아쉽게 사자마자 하락해서 손실을 봤어. 아직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고 8000원에 매우 강해서 신뢰할 수 있는 지지력이 있다는 판단을 했다. 그럼 무려 20%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잖아? 하지만 8000원에 도달하기 전에도 자잘한 지지력이 있고 이 종목에 대한 시황이 좋아서 언제든 그 안에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면, 제한적으로 복원전략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고점에서 물량 이전 현상이 분명하게 있었고, 머리가 남산만한 상황인데다가 지지력은 모두 실오라기처럼 작은데 밑도 끝도 없이 복원전략을 하겠다면 그냥 이 과목은 덮어버리는 것이 좋다.   

 

복원전략이 물타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단지, 풋내기의 옅은 기술만으로 이 과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울 뿐 아니라 써먹을 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거라.   

 

그럼 시작해보자. 

 

 

위 종목은 당시 곤지암에 대규모 물류 센터를 증설 중이었어. 물류 센터가 완공되고 나서는 우리네 전체 물류의 절반 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지배적 사업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 아마도 왼쪽의 붉은 색 화살표에서 1차 매수가 가능했을 것이다. 봉은 뚱뚱할수록 강한 에너지를 갖기 때문이다.

 

씨앗이 좋아서 매수했는데, 빠지기 시작했다면 이제 고민을 시작 해야만 한다. 두번째 화살표 구간이 절호의 라인이 될 수 있는데, 일단 원인점이 존재하고 그 원인점의 에너지가 무척 강하다. 두번째 화살표가지는 다소 먼 거리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6영업일 이상 횡보했던 구간이 무너졌기 때문에 아마도 빠른 속도로 도달하게 될 것이다. 균형이 무너지지 않아 횡보 이후의 강한 충격을 절점에서 받아줄 수 잇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면 2차 매수에 들어 가보자. 괜찮은 시도였지?

 

그럼 이번에는 파란색 화살표로 가보자. 같은 이유로 양봉의 시가에서 매수를 했다고 치자. 첫 매수는 매우 다행스럽게도 매수 직후 토끼처럼 튀는 모습이 보인다.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을 할 무렵 문제가 생긴다. 

 

 

 

분명 매수한 날은 토끼처럼 튀어 좋았는데, 나름 양봉을 3영업일 만에 깨버렸어. 이 때부터 고민이 필요한데, 이미 차트의 고수라면 복원전략을 시도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저항과 지지의 균형을 살펴보거라. 발 아래에는 매우 단단해 보이는 갭 지지가 보인다.(붉은 색 네모 구간)  갭지지는 최후의 1호가가 닫히기 전에는 그 에너지가 모두 살아 있다고 했지?

  

이번에는 저항을 보자. 양봉을 3영업일 이내에 훼손했다지만 저건 태양봉은 아니다. 누르는 무게감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정도라는 판단이 섰다면 갭지지력 주변을 2차 매수 지점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이후의 모습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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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전략은 성공적이었다.(계속~)

 

하나금융투자 CLUB 1 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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